내 미래는 정해져 있다, 아름답게.

내가 필요한 곳에서, 노련하게. 멋지게.

 

 

정신이 없다.

요즘 세상의 속도는 팔팔한 30대들도 못 따라가는 눈치다.

30대는 20대의 속도에, 20대는 10대의 속도에 따라가지 못한다.

그런데, 꼭 따라가야 하는건가? 모든 이들의 속도가 다르지 않은가.

내 속도를 찾자. 지금 나에게 필요한 속도가 있다. 

그들의 관심과 나의 관심사가 다르다. 

연애프로그램이 재밌고, 잘생긴 배우가 좋고, 짤/밈/쇼츠가 흥미롭고,

시시때때로 깔깔거리는 수다가 즐겁고. 아마 나도 그랬을거다.

나의 20대, 30대 그 시절 그 때의 유행을 즐겼고 아마 그 때의 50대는 지금 나처럼 생각했을거다.

 

나이가 들면서, 머무는 환경에서, 관심과 화제가 달라지기 마련이다.

그들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, 살아남기 위해 그들의 화제를 쑤셔넣으려 애쓰지말자.

그러나 어린 그들이 알 수 없는, 나이 든 나에게 얻고자 하는 것만큼은 뒤쳐져서는 안된다.

그것을 기르자. 그것에 몰입하고 그것을 해야 하는 것에 생각을 쏟으면 된다.

 

더더욱, 떠날 준비를 해야 할 이유가 확실해진다.